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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동생산 전투훈련기 미 공군 최종입찰 임박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한 ‘T-50A 초음속 고등훈련기’를 미 공군에 공급하는 사업이 마지막 단계인 최종가격 제안만 남겨두고 있다. 오는 6월 안에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훈련기 납품 사업은 160억 달러(17조원)규모다. 현재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보잉사와 스웨덴 사브가 함께 만든 훈련기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미 레오나르도의 훈련기도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워싱턴 사무소 관계자는 5일 본지와 통화에서 “미 공군이 최종가격 제안을 받는 날짜를 아직 발표하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 미공군이 최종가격을 각 회사로부터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한국항공우주산업 김조원 사장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2분기 중으로 미 공군 사업자 선정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미 공군 조종사들이 현재 훈련기로 사용하는 40년 이상 된 T-38 350대를 전면 교체하는 사업이다. 한국이 수주할 경우 다른 동맹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등 부가적인 효과가 크다. 향후 457억 달러 규모(1000대 수출)로 커질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T-50A는 한국 기술 비중이 65% 정도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부품 생산과 반제품 조립, 록히드마틴은 최종 조립과 훈련용 소프트웨어 공급 역할을 맡는다. T-50A가 선정되면, 경제효과뿐만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 관계자는 “6.25로 폐허가 돼 미국의 원조를 받아야만 했던 가난한 나라 한국이 불과 70년 만에 자체 기술로 미 공군 훈련기를 제작한다는 게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 준비는 지난 2013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록히드마틴은 선행연구에 착수했고, 2014년 양사는 공동 개조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2016년 훈련기 최종 조립장을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로 선정했다. 2016년 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양사는 업무분담 협의를 하며 제안서를 공동 작성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8-04-06

관광용 헬기 추락, 5명 사망…11일 저녁 뉴욕 맨해튼에서

뉴욕에서 11일 오후 관광용 헬리콥터가 강에 추락해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오후 7시쯤 승객 5명을 태우고 맨해튼 상공을 비행하던 리버티 소속 유로콥터 AS360기가 루스벨트아일랜드 인근 이스트리버로 추락해 승객 전원이 사망하고 헬기 조종사인 리처든 밴스는 침몰 중인 헬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고 발표했다. 사망자의 신원은 브라이언 맥대니얼(26), 트레보 카디건(26), 칼라 발레호스 블랑코(29), 대니얼 톰슨(34), 트리스찬 힐(29)로 확인됐다. 뉴욕시 소방국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강으로 추락했다. 시경과 해안경비대, 소방국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된 응급 비상 구조팀은 잠수부를 투입해 헬기 안에 갇혀 있는 승객 5명을 모두 건져냈으나 2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고, 나머지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12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14명의 조사팀을 사고 현장에 파견해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헬기 조종사인 밴스는 한 승객이 지니고 있던 가방이 비상 엔진정지 버튼을 누르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라과디아공항 관제탑에 보내진 메이데이(mayday.응급구조요청) 음성 녹음본에 따르면 밴스는 구조를 요청하면서 엔진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NTSB는 현재 조종사의 비행 경력과 사고 직후 비상대응 활동, 헬리콥터의 기체 결함, 주변 환경적 요인 등 3가지 가능성을 두고 사고 및 인명피해의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밴스는 과거 사고 경력이 전혀 없으며 상업용 헬기 조종 면허는 2011년 9월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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